<보협인석탑>은 고려시대에 조성된 석탑으로, 내부에 『보협인다라니경』을 안치하고 있어 붙여진 명칭이다. 일반적으로 흔히 볼 수 있는 삼층 또는 오층 석탑과는 달리, 독특한 모습을 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. 특히 상층부에 당나귀의 귀처럼 생긴 장식과 네모난 돌로 구성된 탑신 형태는 중국 오월국(吳越國, 907–978)의 영향을 받은 양식으로, 우리나라에서는 동국대학교박물관이 소장한 이 석탑이 유일하다. 탑의 하단에는 각각 두 분의 불상이 새겨져 있으며, 중간에는 석가모니의 본생담이 새겨져 있어 예불과 교화를 위한 조형적 역할을 지닌다.